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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양군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함양군이 농작물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리포획단을 운영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유림면 옥매리 화장산 인근에서 대리포획단 정종완씨가 240kg(약10년생)중량의 초대형 멧돼지를 포획해 군에 신고해왔다고 8일 밝혔다.
멧돼지는 일반적으로 60kg급이 많이 잡히고, 큰 것도 150kg인데 비해 240kg(400근) 초대형 급이 포획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번 포획을 포함해 군이 연중 대리포획단을 운영해 거둔 성과는 멧돼지 247마리, 고라니 928마리 등이다.
군은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을 비롯하여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을 10여개나 끼고 있는 산간지역이라는 지형조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야생동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때문에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가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 많은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동안 군은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확기는 2개 반 24명, 동절기는 2개 반 10명을 편성해 연중 대리포획단을 운영해왔다.
특히 대리포획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총기안전사고 방지 및 신속한 구제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유해동물은 나날이 개체수가 늘어나 농작물피해가 커지고 있으므로 대리포획단 운영으로 농업인들이 힘들게 농사지은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유해동물 포획도 중요하지만 안전에도 특히 유의해야 하므로 포획단이 총기사용수칙을 지키고 인적 물적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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