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행장 인사 '본격 스타트'…사외이사도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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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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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은행권 부행장급 인사가 대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전날 부행장급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본격적으로 임원 인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7명의 부행장 중 올해 말 2년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은 홍완기 신탁본부장 뿐이다. 하지만 KB금융 사태로 내홍을 겪을만큼 인사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나은행은 6명의 부행장 중 5명의 임기가 오는 31일 끝난다. 김병호 부행장은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임기가 다음 주총이 열리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됐다.

외환은행은 부행장 4명의 임기가 연말에 전원 만료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통합 작업이 늦어지면서 임원 인사 역시 다소 늦춰질 수 있다. 통합 후 인사가 이뤄진다면 임원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은 13명의 부행장 중 5명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난며, 농협은행은 10명의 부행장 중 3명이 이달 중 임기를 마친다.

사외이사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대거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에는 김영진, 이종천 이사 등의 임기가 만료된다.

국민은행 이사회에서는 오갑수, 박재환 사외이사가 이미 물러났으며 김중웅 의장의 임기는 내년 4월 끝난다. 우리은행의 경우 사외이사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이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내년 3월 말 주총 때 사외이사 10명 중 8명, 신한은행은 6명 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하나금융지주는 7명 중 4명, 하나은행은 6명 중 4명, 외환은행은 6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 주총 때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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