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떠나는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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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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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속 작은 유럽으로 여행 가자!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 2014년 갑오년도 20일 남았다.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여행’이라는 작은 선물을 주고 싶은 12월이다. 슬프게도 일상은 그런 여유를 부릴만큼 녹록지 않지만, 그렇다고 올해의 마지막을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다.

몸도 마음도 분주해지는 12월인만큼 유럽이나 미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싣기는 어렵지만, 고개를 돌려보면 커다란 여행 가방과 여권 없이 오직 가벼운 마음만 있으면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럽 마을이 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즐기고 프랑스와 스위스 거리를 걷는 즐거움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 함께 하고싶은 사람과 가까운 경기도로 떠나 특별한 설렘을 느껴보자.

◆가평에서 즐기는 프랑스 여행…쁘띠 프랑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별에서 온 그대 촬영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도 급증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로 꼽힌다.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쁘띠 프랑스’는 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곳은 국내 유일의 프랑스 테마파크로, 프랑스 남부지방의 전원 마을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특히 프랑스의 유명 작가인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꾸며져 더 눈길을 끈다.

그의 일생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생텍쥐페리 기념관과 마을 곳곳에 설치된 어린 왕자, 보아뱀, 사막여우, 술주정뱅이 등의 조형물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150년 된 프랑스의 고택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전통주택 전시관에는 18세기와 19세기에 실제 프랑스 주택에서 사용하던 각종 가구와 생활용품도 함께 전시돼 있어 역사속 프랑스의 실생활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멜로디가 흐르는 오르골 하우스와 프랑스의 역사가 깃든 골동품 전시관, 유럽의 전통인형이 전시된 인형의 집 등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있다.

마리오네트 댄스, 유럽인형극, 오르골 시연 등 마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공연 시간과 장소가 다 다르므로 일정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쁘띠 프랑스는 개관 이래 최초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저녁 9시까지 개장시간을 연장하는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내년 2월28일까지 연다.

짙은 쪽빛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겨울 밤하늘 아래 반짝거리는 수많은 조명에 둘러싸인 쁘띠 프랑스는 어릴 적 읽었던 어린왕자 동화 속으로 여행을 온 것같은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031-584-8200

◆마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다…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가평에는 프랑스 마을뿐 아니라 스위스 마을도 있다.

프랑스에서 국경을 가볍게 넘어 스위스에 가듯, 쁘띠 프랑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바로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가 있다.

언덕길을 따라 이어지는 낭만적인 풍경이 마치 액자속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가평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알록달록한 건축물과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 테마관, 포토존, 트릭아트 등이 스위스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매표소 2층의 스위스 테마관에는 스위스의 마을 풍경과 기차여행, 마터호른, 융프라우 등을 디오라마(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축소 모형과 풍경)로 연출해 놓았다.

수도 베른의 상징인 곰을 주제로 한 베른 베어 테마관에서는 거대한 곰 인형과 기념사진을 찍고 곰 인형 탈을 직접 써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산타 빌리지, 초콜릿 이야기 가득한 초콜릿 박물관,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치즈 박물관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있다. 031-581-9400

◆북유럽의 감성을 양평에서 느끼다…북유럽 문화원
 

북유럽문화원에는 8개의 국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가 자리잡고 있다.

양평에서도 작은 북유럽을 만날 수 있다.

은은한 커피 향을 맡으며 따뜻한 북유럽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북유럽 문화원이 그 곳이다.

이 곳은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노르딕 문화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고 그 감성과 예술을 공유하기 위해 꾸며진 문화공간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붉은 벽돌의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북유럽의 클래식 가구를 만날 수 있는 노르딕 디자인 갤러리. 노르딕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골목 끝으로 베이커리와 커피 교실이 보이고 그 앞으로 8개의 국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 '테라로사'가 있다.

나무 소재 실내장식과 뛰어난 커피 맛으로 소문난 이곳은 이미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다.

북유럽 문화원은 테라로사 2층에 있다. 북유럽 서적으로 채워진 아담한 서재는 마음대로 책을 꺼내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바로 옆 전시실에서는 북유럽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한적한 오후,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커피 향기와 북유럽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02-591-7796

◆파주에서 만나는 유럽 또는 추억…파주 프로방스
 

프랑스 프로방스의 낭만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과 독특한 테마로 꾸며진 볼거리가 가득하다.

고흐와 피카소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프랑스 프로방스의 낭만을 경기 파주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과 독특한 테마로 꾸며진 볼거리가 가득한 파주 프로방스는 프랑스의 프로방스만큼 아름답다.

은은한 파스텔 톤 건물들과 작은 카페, 옷 가게, 빵집, 레스토랑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있는 이곳에서는 열정과 낭만을 충전할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 빛 축제가 새벽까지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풍경과 먹을 거리와 살 거리에 축제까지 겹치면서 프로방스는 드라마·영화 촬영지와 서울 근교 여행지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인근 담장없는 예술마을 헤이리도 둘러볼 만하다. 헤이리마을의 ‘한국 근현대사박물관’에서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작은 역사에 감동하고, 못난이 삼형제를 테마로 꾸민 ‘못난이 유원지’에서는 추억의 불량식품을 구워먹을 수도 있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찾아도 좋고, 한 해를 돌아보는 혼자만의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1644-8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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