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수려한 정원이 있는 피나클랜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세계꽃식물원,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외암민속마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온천 등이 유명하다.
신혼여행과 수학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유명관광지를 소개한다.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외암민속마을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아산시 송악면 설화산 밑에 위치한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약 500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뤄 살고 있다.
아산외암마을에는 무엇보다도 이끼낀 나지막한 돌 담장이 인상적이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돌 담장에 둘러싸인 느낌을 주며, 집집이 쌓은 담장 길이를 합하면 총 5300m나 된다.
60여호 남짓 되는 이 마을은 직접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는 점이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돼 있다.
◇수려한 정원 '피나클랜드'
'산의 최고봉' 또는 '최정상'이라는 의미가 담긴 피나클랜드(www.pinnacleland.net)는 물, 빛, 바람을 주제로 한 다목적 테마파크이다.
정상에 올라 바라보면, 아산만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주제별로 특색있는 소정원과 산책로, 넓은 잔디광장, 친근한 동물들과의 만남, 전망대와 시원한 폭포의 진경산수, 빛과 바람을 이용한 조형물 '태양의 인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활짝 열린 서부권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피나클랜드는 가족나들이, 현장학습, 문화체험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의 치유센터 아산의 '온천'
특히 아산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온양온천은 현존하는 문헌기록상 그 출전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시대,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그 역사가 1300여년이 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고려시대에 온수군(溫水郡)이라 칭했던 것으로 보아 실제 온천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온 기간은 약 600여 년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께서 온궁(온양행궁)을 짓고 휴양이나 병의 치료차 머물고 돌아간 사례가 많아 다수의 관련 유적들이 남아있다.
온양온천은 수온이 37.8°C~54.9°C 내외로 고열 온천이다. 온천수는 알칼리성으로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실리카 온천으로 수질이 좋고 수량이 풍부하여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에 위치한 도고온천도 유명하다.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이름난 도고온천은 수온 25°C~35.5°C를 유지하는 온(溫)온천으로 주로 물을 가열해 사용하고 있다. 수질은 유황온천과 단순온천이 있다. 피부나 음용(飮用)을 통해 이온상태로 체내에 흡수돼 인체의 생리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부인병, 당뇨병, 생식기질환, 소화기질환, 피부미용에 특효가 있으며 수소이온농도가 8.7에 이른다.
도고온천에는 콘도 3개, 10여개의 여관 등 숙박시설이 있으며, 도고파라다이스스파가 대표적인 물놀이 시설이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2009년 국내 최초로 국민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함유황온천과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춘 스파 리조트로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 등 수압으로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바데풀과 150m 넉넉한 길이를 자랑하는 유수풀,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유아풀과 키즈풀을 실내외에 두루 갖추고 있어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물놀이 이용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여름에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다양한 슬라이드와 컵분수 등 아쿠아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스파부터 물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파 옆에는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카라반캠핑장이 조성돼 있다.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텐트와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파시설도 있어 일석 삼조다.
부대시설로 온천과 한의학이 만난 국내 최초 메디칼 스파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온궁 한의원과 유아놀이방,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테라피 마사지가 있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있는 현충사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영정이 있는 사당이다. 이순신 장군이 성장해 무과급제할 때까지 살던 곳이다.
충무공이 순국한지 108년이 지난 숙종32년(1706년)에 충무공의 얼을 기리기 위해 사당을 세웠고, 1707년 숙종이 현충사란 휘호를 내렸다.
해방 후 매년 4월 28일 탄신 제전을 올려 고인의 넋을 추모하고 있다. 1966년 현충사를 준건하고 1974년 종합적인 조경공사를 시행해 오늘의 경관을 갖추게 됐다.
본전 내에는 이순신장군의 영전이 있고, 기념관에는 난중일기·장검, 옛집, 활터, 정려 등이 있다.
◇자연·과학·놀이가 어우러진 환경과학공원
환광과학공원에 가면 장영실과학관과 아산생태곤충원, 그린타워전망대가 있다.
아산 장영실과학관은 과거와 현재의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체험교육놀이 공간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유발과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한인식을 공유하여 과학에 대중화를 위해 설립됐다.
아산생태곤충원은 다양한 허브식물과 반딧불이, 타란튤라, 전갈 등 4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이 전시돼 있다.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곤충과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곤충을 배울 수 있는 곤충학습관과 꽃, 식물, 나비 등 수서곤충관, 향기가 있는 공기정화식물관, 곤충을 보고 만질 수 있는 토양곤충관, 소리내는 곤충이 있는 종합곤충관, 곤충들의 먹이식물이 있는 먹이식물관으로 구성됐다.
150m 상공에서 투명한 발밑 유리를 통해 짜릿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린타워 전망대도 있다.
SBS ‘런닝맨’ 촬영으로 유명세를 탄 그린타워 전망대는 소각장 굴뚝을 이용해 만든 시설로 150m 상공에서 아산시내를 전망할 수 있다. 야경이 아름다워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발 아래 유리로 된 구간이 있어 허공에 떠있는 듯한 아찔함을 맛볼 수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신정호수와 세계꽃식물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신정호수와 세계꽃식물원이 꼽힌다.
담수면적 92ha의 인공호수인 신정호는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 성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산책로 중간 중간에 있는 장미터널은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연꽃단지와 갈대 호수 위의 오리들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수 주변에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조각공원,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다. 호숫가를 걷는 내내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에 물소리가 어우러져 발걸음도 가볍다.
세계 각국의 원예종 식물들과 구근식물들을 선보이는 세계꽃식물원은 국내 최대규모의 온실에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한 자연과 향기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사계절 언제나 테마별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세계꽃식물원은 가족여행,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훌륭하다.
꽃 손수건과 액자 만들기, 새 먹이주기 등의 웰빙체험도 할 수 있고,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꽃과 관엽식물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3대를 이은 '신평 양조장'
82년 역사의 3대를 이어가는 양조장이 있다. 충남 당진의 '신평 양조장'이 그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신평 양조장은 당진의 해나루 햅쌀을 사용해 막걸리 및 약주를 빚고 있다. 최근 2009년에는 그 맛과 문화를 인정받아 청와대 전시 막걸리, 2012년 우리술품평회 살균탁주 부분 대상, 2013년 세계 3대 품평회 영국 IWSC 브론즈메달 수상, 그리고 2014년도에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신년 만찬주로도 선정됐다.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은 간척지의 풍부한 영양과 삽교천의 풍부한 물로 그 어느 곳 보다도 찰기 있고 맛있는 해나루쌀의 산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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