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육군 1사단 정보통신대대 배지환(24) 병장.
9일 군에 따르면 배 병장은 지난달 201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어B형(135점 획득), 수학A형(131점), 영어(132점), 한국사(65점), 사회·문화(65점) 등의 과목에 응시해 표준점수 총점 528점을 받았다.
국어에서 두 문항, 한국사에서 한 문항 등 총 세 문항만 틀리고 나머지 과목에선 만점을 받았다.
자신감이 생긴 배 병장은 수능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부대 역시 점호 시간 이후에도 공부하려는 장병을 위해 간부연구실을 밤 12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한 교재를 구입해줬다.
또 수능시험 일주일 전에 휴가를 허가해 배 병장이 시험 전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 병장은 "처음엔 군대에서 수능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제 자신의 노력과 부대의 배려가 합쳐져 예상하지 못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전역하는 배 병장은 아직 대학은 선택하지 않았으나 평소 원한 경영학 전공으로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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