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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아이지(B.I.G)가 18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벤지, 희도, 국민표, 건민, 제이훈.[유대길 기자 dbeorlf123@]
최근 아주경제 본사에서 만난 그들은 바뀐 콘셉트에 만족하는지 밝은 웃음을 보였다. 몇 달 사이 잘생겨진 얼굴도 눈에 띄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서 “다음을 기약해달라”고 포부를 내비쳤는데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시기상조이지 않을까 했는데 괜한 걱정인듯싶다.
‘준비됐나요’는 멋진 남자가 이성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렉트로댄스 힙합으로 히트메이커 똘아이박과 그의 사단 피터팬, 신또, 미친기집애가 비아이지의 남자다움과 부드러운 매력을 부각했다.
“‘준비됐나요’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성적으로 변한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에요. 사랑스러운 남자친구의 면모를 부각해 외로운 마음의 틈새를 채우려고요. 콘셉트가 바뀌어 무대에서 즐길 수 있어서,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퍼포먼스를 하는 게 정말 부담스러웠어요. 혹여나 누가 되지 않을까 싶어 강렬하게 하고 싶다가도 주춤했거든요. 이제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말 힘들었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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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아이지(B.I.G)가 18일 오후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신곡 '준비됐나요'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희도, 국민표, 건민, 제이훈, 벤지.[유대길 기자 dbeorlf123@]
“활동한 지 얼마나 됐다고 그새 카메라 마사지도 받고 조금 익숙해져서 그런지 무대가 편안해졌어요. 그래서 좀 더 잘생겨지지 않았을까요?(웃음) 무엇보다 더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벅차요.”
‘안녕하세요’ 당시에는 일상 메이킹 필름에서도 잔뜩 긴장해 “지금 보면 사이보그 같다”고 자학개그를 서슴없이 했다. 이러한 여유로워진 모습은 뮤직비디오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태국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태국의 이국적인 풍경과 비아이지의 남자다운 매력, 역동적인 모션이 결합했다.
“날씨가 정말 더워서 고생했어요. 그래도 화면이 정말 멋지게 나와서 만족스러워요. 고생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노래부터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마음에 꼭 든다는 비아이지는 데뷔 당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의 이름을 알리자’가 목표였다. 이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렸으니 다음 걸음이 있을 터. 비아이지는 과하지 않은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성실히 수행 중이다.
“이전에는 콘셉트 자체가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고, 좋은 반응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예상대로 이름을 알리게 됐어요. 2집 때는 비아이지 매력을 더 어필해보자는 생각입니다. 올 말에는 ‘준비됐나요’를 보면서 대중이 ‘비아이지 괜찮네’ ‘멤버마다 매력이 있네’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한 명 한 명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 안에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비아이지지만 연말 시상은 꿈도 꾸지 않는단다. ‘현실돌’이고 싶다는 비아이지는 상을 타지 못하더라도 롤모델인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비아이지의 성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크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에서 데뷔 4개월 만에 K-POP신인상을 받았다.
이제 개인 활동에 주력한다는 비아이지, 다양한 곳에서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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