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이 내년에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양용은은 9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리조트클럽 하쿠산빌리지GC 퀸코스(파72)에서 열린 JGTO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 결승 5라운드에서 합계 17언더파 343타(69·71·63·70·70)로 단독 3위에 올라있다.
Q스쿨은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러진다. 첫 나흘동안 72홀 플레이를 벌여 상위 97명이 최종 결승(5∼6R)에 나갔다. 6라운드 결과 톱35에게는 내년 JGTO 전반기 우선 출전권을 준다.
또 이기상은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13위, 김도훈(대구)은 11언더파로 공동 18위, 문경준과 강지만은 10언더파로 공동 21위, 홍순상과 테드오는 9언더파로 공동 26위, 김성윤 위창수 이창우 백석현은 8언더파로 공동 32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일 35위안에 들어야 하므로 30위권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인춘 권성열 양용은 김찬은 5라운드에 이어 최종일에도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한국선수끼리 마지막 조에 편성됐으므로 무난히 내년 상반기 시드를 딸 것으로 보인다.
양용은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04∼2006년에 JGTO에서 4승을 거뒀다. 2004시즌에는 2승을 올리며 JGTO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그는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에 2014시즌까지 미국PGA투어카드를 받았으나 올해 상금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난 바람에 내년 미PGA 투어카드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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