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제역 유입 차단 ‘방역 고삐 더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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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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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진천 관련 농장 전담직원 배치 특별관리…AI 방역활동도 강화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북 진천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여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구제역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고 나섰다.

 도는 우선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 농장으로부터 돼지를 위탁받아 사육하고 있는 아산지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임상관찰과 함께 백신 추가 접종을 완료하였다.

 이 농장은 지난 9월 22일 진천 농장에서 돼지 900마리를 입식해 오는 14일 출하할 예정으로 아직까지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이 농장의 돼지가 모두 출하 될 때까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특별 관리 할 예정이다.

 또 같은 진천 농장에서 지난 8월 12일 돼지 700마리를 들여와 지난 7일 출하를 마친 천안지역 한 농가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진천 구제역 발생 직후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예찰을 실시했으며,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해 100%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데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긴장의 끈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남‧북과 경북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AI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으나, 서산 천수만에 16만 마리의 철새가 머물고 있는 등 도내 호소에 철새들이 급증하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나 군집 지역에는 사람이나 차량의 출입을 금지토록 하고,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는 방역상황을 점검 중이다.

 도는 앞서 악성 가축전염병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AI‧구제역 재발 방지 방역대책’을 수립, 도와 시‧군 등에 특별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신고체제를 유지 중이다.

 한편 도내 사육 중인 가축은 돼지 191만 2000두, 닭 3276만 7000수, 오리 23만 5000수, 한우 38만 8000두, 젖소 8만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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