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 아들 이산을 지키려 스스로 처형 결정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2-10 00: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SBS 비밀의 문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비밀의 문’ 이제훈이 뒤주에 갇힌 것은 아들 이산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영조(한석규)와 이선(이제훈)이 서재 운영을 두고 대립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영조는 이선이 관서에 서재를 세웠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이선에게 폐위를 결정하라고 명하며 그것이 네 아들 산을 살리고 네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이선은 거부했다.

영조는 이선이 역도로 몰리는 것을 염려했고, 채제공(최원영)에게 국본이 스스로 폐위를 결정하도록 도와주라고 명했다. 허나 채제공은 전화의 뜻도 저하의 뜻도 받을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사직을 청하였다.

영조는 서재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추포하라고 명했고, 민백상(엄효섭)의 아들인 민우섭(강서준)까지 역도로 몰려 잡혀 들어간다. 민백상은 영조를 찾아가 내 목숨을 대신 거두어가고 아들을 살려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자결을 한다.

영조는 “사가의 아비는 참 좋겠구나. 아들을 위해서 아무 때나 죽을 수 있으니 말이다”라며 자식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한탄한다. 영조는 민우섭(강서준)을 석방하며 3년 상이 끝난 후 다시 죄를 묻겠다고 한다.

영조가 이선을 폐위시키지 못하자 김상로(김하균)와 홍계희(장현성) 등 노론 중신들은 불온의 싹을 당장 잘라야 한다면서 격분했다. 영조는 아들의 명줄을 자를 수 없다면서 목숨을 사수하고자 했지만, 노론 중신들은 혜경궁 홍씨와 세손까지 역적으로 몰아 붙였다.

홍봉한은 "세손을 살리기 위해 국본을 죽여야 한다"고 결단이 필요하다고 노론의 음모를 영조에게 전했고, 결국 영조는 김상로에게 세손은 건드리지 말라며, 죽은 장자인 효장의 아들로 호적을 바꾸어 장차 보위를 이을 수 있도록 하면 이선을 포기하겠다고 말한다.

노론의 소리가 커지자 이선은 노론을 제거하겠다는 나철주(김민종)의 뜻에 동조를 고민한다. 하지만 "내 아들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며 흐느끼는 아버지 영조의 눈물을 보고, 아버지는 꼭 이 나라의 훌륭한 군주가 될 것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아들 이산의 위로를 받고 그 뜻을 접는다. 

이에 이산은 "거사가 성공해도 변명하는 아비가 될 것"이라며 세손에 대한 희망을 간직한 채 나철주에게 거사 철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나철주는 결국 군사를 이끌고 궁으로 잠입해 영조에게 칼을 들이댄다. 이때 이선이 달려와 나철주를 제거하고 아버지를 구한다.

힘없는 백성의 편에 서려든 이선은 결국 그들의 적이 되었고, 영조는 오히려 잘 되었다며 그 칼로 아비를 베라고 한다. 권력을 그렇게 잡는 거라며 소리쳤지만, 이선은 "용상이 정족의 죽음 위에 서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라며 자신이 처형받기를 결심한다. 

이선은 뒤주에 갇히며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영조는 이산에게 속죄하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된 이산은 궁궐에 모든 백성이 이용할 수있는 서재를 지으라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었고,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당당히 말하며 '비밀의 문' 마지막 회를 장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