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LG생활건강은 국내 생활용품 기업 중 '저탄소제품' 최다 인증 기업으로 등극했다고 10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국내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집계 결과 생활용품 27개, 코카콜라음료 3개 등 총 30개 품목이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제도'는 제품의 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제품 라벨에 표기하는 인증 제도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8년 탄소성적표지 시범 사업에 참여한 이래, 2012년 코카콜라음료, 2013년 주방세제(자연퐁)와 샴푸(엘라스틴)가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았다.
주방세제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공장의 노후설비를 폐쇄하고 고효율 설비로 대체했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자연퐁, 항균 퐁퐁, 센스 등 주방세제 전 제품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성적표지 제품군 검증체계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제품별 탄소배출량 산정 능력(내부 심사원 보유, 데이터 관리 능력 등)을 갖춘 기업에 한해 기업 자체적인 탄소배출량 산정 및 서류·현장심사 결과를 인정하는 제도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에너지 사용량 감축, 저탄소 기술개발 등 온실가스 발생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그린경영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는 대표 생활용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통해 얻은 환경적, 경제적 성과들을 중소·중견 협력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탄소파트너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12개의 협력사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협력사의 제품 공정 및 에너지 진단 지도, 온실가스 관리 물품 목록 구축, 탄소경영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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