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마윈은 과거 영어교사였지만 오늘날 알리바바 창업주 회장이 됐다"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는 올해 미국 뉴욕 증시에서 250억 달러(26조125억원) 규모의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의 인물’ 선정을 위해 시행한 500만명 참여 독자투표에서 마윈 회장의 득표율은 겨우 1.2%로 25위에 그쳐 실제 선정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할 정도로 드라마틱하다.
이후 1995년 미국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한뒤 그 해 4월 중국 최초 인터넷 기업인 하이보인터넷을 설립했다. 1999년 2월 20평의 아파트에 18명의 동료들과 함께 50만 위안(당시 7000만원)의 자본금과 단돈 500위안(당시 7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15년간 기적 같은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서 세계 증시 사상 최대인 250억 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시총 규모에서 구글 다음의 세계 굴지의 IT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는 마윈 회장 외에도 미국 퍼거슨시 인종차별반대 시위대, 에볼라 의료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팀 쿡 애플 CEO,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로저 구델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커미셔너,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지난 1927년부터 매년 한 해 뉴스에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을 독자 투표와 편집위원 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의 인물’을 발표했다. 10일 오전(현지시각) NBC 방송 투데이쇼와 트위터 등을 통해 올해의 인물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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