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 '인터스텔라' 압승…한국영화, '카트'로 체면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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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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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인터스텔라'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1월 한국 극장가에는 ‘인터스텔라’를 중심으로 외국 영화가 넘쳐났다.

2014년 11월 전체영화 관객 수는 1519만 명, 총 극장 매출액 11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객 수는 13.5%, 매출액은 20.2% 증가했다. 그럼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증가분을 이끈 원동력이 외화이기 때문이다. 11월 한국영화 흥행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객 수는 412만 명, 매출액은 280억 원 하락했다.

11월 흥행 영화 1위는 832만 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성적을 낸 ‘인터스텔라’다. ‘퓨리’(102만), ‘나를 찾아줘’(87만) ‘헝거게임: 모킹제이’(77만)가 뒤를 이었다. 1~4위가 모두 미국영화인 셈이다. 76만 관객을 기록한 ‘카트’가 5위를 기록하며 겨우 한국 영화의 체면을 살렸다.

다양성 영화에서는 우리나라 작품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6만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고, 영국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5만 명으로 2위를, ‘내가 잠들기 전에’가 3만 300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은 2만 6000명의 관객이 찾았다. 다양성 영화 상위 10위 중 한국영화는 5편으로 특히 다큐멘터리 장르의 선전이 돋보였으며, 영국영화 2편으로 미국영화 1편, 덴마크영화 1편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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