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사표 제출…'수리 여부는 아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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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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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이 결국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으로 인해 보직해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비난 여론이 지속되는데 대한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아 부사장이 이날 대한항공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조 부사장은 뉴욕발 항공편 사무장 하기 건 관련 전날 회사의 보직해임 조치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조 부사장이 사표는 제출했으나 아직 수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양호 회장이 직접 결정을 내릴 문제"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조 부사장이 한진그룹에서 지니고 있는 칼호텔 네트워크와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직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전날 보직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은데 따른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보직해임은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부사장직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KEO086 항공기에서 승무원의 서비스에 대해 질책한 뒤 이륙을 위해 이동하던 항공기를 돌려 사무장을 하기시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전날 조 부사장의 부친이자 한진그룹 회장인 조양호 회장이 전날 IOC 임시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해 즉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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