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FTA, 오늘 타결 임박(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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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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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한국이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하고 10일 오후 공식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올 10월 베트남 공산당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푸쫑 서기장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연내에 양국 간 FTA를 타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협상을 시작한 한-베트남 양국은 지난 8일부터 서울에서 FTA 9차 협상에 들어갔다. 한국 측에서는 김학도 산업부 FTA정책관이, 베트남에서는 부이후이손 산업무역부 무역진흥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협상에 나섰다.

9차 협상에서 양국은 상품 양허 분야 조율을 이어가는 한편 서비스·투자 등 분야별로 논의를 이어가면서 서로의 견해차를 좁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주요 수산물을 초민감품목으로 분류하고 있어 이 부분이 핵심쟁점이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과 9번째로 교역액이 많은 나라다. 지난해에 한국은 210억8800 달러(약 23조4150억 원)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했고 71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반도체(25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부품(15억 달러), 합성수지(11억 달러) 등을 많이 수출했고 베트남은 한국에 의류(13억 달러), 원유(9억 달러) 등을 팔았다.

한-베트남 FTA에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는 투자보장 챕터도 담길 예정이다.

KOTRA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9월까지 베트남에 총 334억 달러(누적액)를 투자해 일본에 이어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다.

인구가 약 9400만명으로 세계 14위인 베트남과 FTA가 발효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한미FTA, 한중FTA 다음으로 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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