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결국 사표…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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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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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사진=한진그룹, 에어아시아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땅콩리턴’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의 발언 후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10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조현아 부사장이 이날 오후 부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한항공 부사장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며 “조 회장의 수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접시에 담아 건네지 않고, 봉지로 준 승무원의 서비스가 기내 규정에 어긋난다며 비행기를 회항시킨 바 있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박지성 헌정 항공기 한국 운항개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요즘 한국에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땅콩리턴’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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