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성수동 수제화 장인들과 신진디자이너들이 제작한 개성 강한 수제화 270여점의 구두가 한자리에 전시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성수동 수제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전시패션쇼 '제2회 꿈의 활주로'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성수동 수제화 공동브랜드 4곳, 신진 디자이너 4명, 수제화 교육기관 4곳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수제화 200여점과 장인들의 수제화 제작도구 70여점 등 총 270여점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물과 장인이 제작한 고가 수제화 및 사진이 전시, 국내 수제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디자이너와의 대화, 살롱화제작 이벤트, 수제화제작 시연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도 열렸다.
특히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이 마련한 수제화 즉석 제작 이벤트는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았다. 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살롱화 제작방식으로 진행된 이벤트는 참가자 중 5명을 추첨해 발에 꼭 맞는 성수동 수제화를 증정․배송한다.
전시기간(10시~19시)동안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제화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2호선 성수역에 구두테마역 슈스팟 성수를 조성하는 등 수제화산업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성수동 수제화의 역사와 가치를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수제화 산업이 활기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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