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내년 3월 주총서 전원 사퇴(종합)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B금융지주 이사회가 'KB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괄 사퇴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점에서 리스크관리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사외이사 일동은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KB금융은 한 번에 사외이사가 사퇴할 경우 경영 공백이 생기는 점을 고려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사외이사 전원이 물러나기로 했다.

현재 남아 있는 사외이사는 김명직, 김영진, 김영과, 이종천, 신승환, 조재호, 황건호 등 총 7명이다. 이들은 내년 정기주총까지 임기를 유지하는 만큼 사실상 연임 포기로 해석된다.

앞서 사외이사들은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권을 두고 금융위원회가 지배구조 문제 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에 대해 불쾌하다는 견해를 표명해 왔다.

금융당국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금융감독원의 KB금융 부문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24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LIG손보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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