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국제유가 급락 우려 고조 등으로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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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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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6500.0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84% 내려간 4227.91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06% 상승한 9799.7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29% 하락한 3153.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기 대선 실시 결정으로 정국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 증시의 ASE 지수는 전날 13% 정도 폭락했고 이날도 1.01% 내려갔다.

그리스 연정은 이달 말에 구제금융을 졸업하면 이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 2월로 예정된 의회의 대통령 선출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대외채권단의 반대로 연내 졸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연정은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조기 대선이란 배수진을 쳤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채무 탕감을 요구하며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해 재정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월례 보고서에서 “2015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의 하루 평균 2940만 배럴보다 적은 2892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2년 만에 최저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145만 배럴 증가해 3억807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220만 배럴 감소였다.

페루 리마를 방문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왜 우리가 감산을 해야 하는가?”라며 원유 감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국제유가도 급락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8달러(4.5%) 하락한 배럴당 60.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5달러(3.81%) 낮아진 배럴당 64.29달러 대에서 거래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영국 석유회사 BP와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이 각각 1.48%와 1.77% 하락했다. 석유기업 로열 더치 셸은 2.41%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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