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실질 타결…한국 제품 수출 기대감 한층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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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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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한·베트남 FTA가 10일 전격 타결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FTA 타결을 선언했다.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협상 내용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룬 가운데 박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양국 정상회담 자리를 통해 최종 타결을 선언했다.

베트남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으로 향하는 수산물 대부분을 점유하는 수산물 수출 강국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입 장벽에 가로막혀 새우 등 일부가 수입되고 있다.

이같은 양국의 무역관계에 따라 이번 베트남과의 FTA 체결에 있어 가장 쟁점은 수산물이었다. 또 베트남이 경제성장과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전 등 소비재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번 한·베트남 FTA 체결로 한국산 공업제품의 수출 문턱이 낮아져 향후 한국 기업들의 대 베트남 수출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베트남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동시에 참여해 역내 거대 FTA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어 우리 경제영토가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와대/ 조문식 기자 cho@]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과 9번째로 교역액이 많은 나라다. 지난해에 한국은 210억8800 달러(약 23조4150억 원)어치를 베트남에 수출했고 71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반도체(25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부품(15억 달러), 합성수지(11억 달러) 등을 많이 수출했고 베트남은 한국에 의류(13억 달러), 원유(9억 달러) 등을 팔았다.

인구가 약 9400만명으로 세계 14위인 베트남과 FTA가 발효될 경우 그 파급효과가 한·미 FTA, 한·중 FTA 다음으로 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베트남 FTA는 지난 2012년 8월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8차례 협상이 개최됐으며 최근 서울에서 9차 협상이 진행된 바 있다.

양국 대표단은 9차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등의 분야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고, 막판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뤄 FTA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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