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 김영환 "빅3의, 빅3 위한, 빅3에 의한 전대…이런 식이면 문재인 추대하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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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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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 주자인 김영환 의원은 11일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제1야당의 전국대의원대회(전대)가 비상대책위원인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 등 빅3를 위한 잔치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이런 식이면 문재인 의원 추대가 낫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새정치연합의 전대가) 빅3의, 빅3를 위한, 빅3에 의한 전대로 돌아가고 있다. 잘못 들어가면 들러리가 되고 말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정윤회 사건 등으로 지금 블랙홀 정국이 되지 않았나. 전대 자체가 아무런 감동도 관심도 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전대에 나가려고 하는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새정치연합 전대가 빅3 프레임에 갇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빅3를 향해 "지난 총·대선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 아니냐. 당을 오랫동안 맡아 왔고, 정치 전면에 있으면서 비대위를 이끌어왔다"며 "그런 분들이 다시 또 당을 혁신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거듭 "이런 전대를 뭐하러 하는가. 당의 변화 없이 과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야당에 대한 실망과 희망을 잃고 있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나. 새로운 세력의 교체가 무망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빅3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이럴 바에는 문재인 후보를 추대하는 게 낫다"면서 "변화와 다이내믹함이 없는 전대가 가치와 존립이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정치연합의 변화 조건으로 '계파 청산을 통한 당의 통합'을 꼽았다.

김 의원은 "우선 당을 통합해야 한다. 당의 패권이 있고 계파 정치가 만연하게 되면 거기서 갈등이 드러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국민은 야당에 대해 등을 돌린다"며 "빅3들이 어떻게 과거에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고 혁신할 수 있겠느냐"라고 거듭 당의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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