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oT 부서만 5개…“단말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물인터넷(IoT)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텔코리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인텔이 단말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전략으로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단의 단말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보안, 컴퓨팅의 확장 등을 인텔이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은 △IoT솔루션 그룹 △데이터센터 그룹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룹 △뉴디바이스 그룹 △인텔랩 등 5개 사업본부가 IoT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IoT 솔루션 그룹은 스마트카·임베디드 기기 등 단말 기기와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며 데이터센터 그룹은 단말기로부터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룹은 기기간, 기기와 백오피스간 연결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뉴디바이스 그룹은 스마트팔찌, 안경 등 패션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하며 중앙연구소격인 인텔랩은 IoT 및 웨어러블에 필수적인 저전력 솔루션, 차세대 보안 및 NFV,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IoT에 주력하면서 인텔은 이제껏 주로 제조사들을 고객으로 삼았지만 시스템통합(SI)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SAP나 엑센츄어 등의 회사들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oT가 확장되면서 수많은 데이터들이 오고 가면서 5G를 가속화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IoT와 5G의 메가 트렌드가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이날 IT솔루션 업체 에이텍의 ‘RFID 음식물 개별 계량기’와 ‘버스 단말기’, 완구회사 토이스미스의 무선 조종이 가능한 완구 ‘스마트 RC 해머’ 등 국내 업체와의 협력으로 개발한 IoT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