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직개편 따른 임원 전보 인사…경영기획·지원 부문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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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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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부서장 대부분 유임…보직 변동 최소화

[사진 왼쪽부터 이문환 경영기획부문장, 이대산 경영지원부문장]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KT가 11일 경영기획부문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 배치를 시행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날 전무급이던 비서실장 직을 부사장급으로 격상한 데 이어 기획·전략 파트를 강화하면서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반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아직 시장에 안착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사업부서 임원들은 대부분 유임시켰다.

우선 경영기획부분장에 임명된 이문환 전무는 기획조정실, 신사업개발담당, 기업고객 부문 전략, 기업통신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원조 KT맨’으로 그룹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내년도 그룹 성과 창출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 전무는 광운대 전산계산학과 한국과학기술원 통신경영학을 졸업했다.

비서실 1담당(전략)으로 활동했던 이대산 전무는 경영지원부문장을 맡아 인력 체질 개선과 교육 체계 재정립, 최근 황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싱글(Single) KT 기업문화 구축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그는 한양대 전자공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KTF 당시 수도권네트워크본부장을 거쳐 KT 강남유선네트워크운용단장, 대구네트워크운용단장을 역임했다.

KT 측은 “부문장급 인사는 지난 1년 간의 경영 성과와 내년도 성과 창출의 연속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 보직의 변동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시행됐다”며 “고객과 사업 분야는 유임하고 경영기획부문과 경영지원부문 등 지원 분야에 대해서만 부문장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제경영연구소는 박대수 상무가 소장을 맡아 코퍼레이트릴레이션(CR)부문 산하 편제에 따른 정책개발과 대외협력 업무 간 시너지에 힘쓴다.

IT부문은 기능들을 통합해 IT기획실로 슬림화했으며, Global&Enterprise부문은 글로벌사업 등 일부 기능을 이관하고 기업영업부문으로 개편했다.

IT기획실장은 김기철 부사장이, 기업영업부문장은 신규식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박헌용 KT링커스 사장은 CR협력실장(전무)으로 복귀했다.

비서실 2담당(재무)은 삼성 출신인 김인회 전무가 맡게 됐으며, 새롭게 확대 개편된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의 실장은 CJ에서 올해 KT로 이직한 윤경림 전무가 이끈다.

KT는 이번에 새롭게 CR부문에 창조경제추진센터를 만들고 센터장으로 이승용 상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한편 KT는 전날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던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해 5대 미래융합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도록 했고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해 CEO 직속으로 독립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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