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아세안 정상들 "부산과 한국 배우자" 다양한 일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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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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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부산에 모인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공식 정상회의 일정 외에 각국의 관심을 반영한 '10인 10색'의 개별 일정도 진행하고 있다.

취임 이후 친서민 개혁 정책을 표방해 온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1일 부산 경성대를 방문, 자국 출신 유학생들과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경성대에서는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130여 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2011년 잠수함 3척 수출 계약을 체결한 대우조선해양도 이번 방한시 조코위 대통령의 방문지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출국에 앞서 부산의 신항만 시설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초대 민선 대통령으로 개혁·개방 정책을 이끄는 테인 세인 대통령은 방한 기간 부경대와 부산외국어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부산외국어대는 1992년 국내 처음이자 유일의 미얀마학과를 설치한 학교다.
 

[사진=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홈페이지]


싱가포르의 리센룽(李顯龍) 총리는 부산 방문에 앞서 11일 서울시 신청사 지하 서울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서울의 교통 시스템 운영 현황을 살폈다. 그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환담하고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기도 했다.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11일 오전 우리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김영목 이사장과 만나 한국의 대(對)라오스 공적개발원조(ODA) 계획을 평가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새마을운동 등 한국의 발전 경험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방한 기간 코이카 측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외에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국내 기업인들과 면담하고 부산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하며,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군 6·25 전쟁 참전기념비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12일 출국에 앞서 김해공항에서 각각 별도로 FA-50 전투기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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