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600억원어치 코코본드 발행… 당초 계획보다 400억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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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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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은행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규모를 계획보다 400억원 축소해 발행키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당초 코코본드를 2000억원 발행하려고 수요조사를 했지만 청약 희망자가 적어 발행 규모를 1600억원으로 줄였다.

코코본드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 특정한 조건이 발생하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채무가 상각되는 조건이 붙는 채권이다.

10년 만기 후순위채에 상각 조건을 붙인 후순위채형과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에 상각 조건을 붙인 신종자본증권형 등 2가지로 나뉜다.

국내 시장에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에 상각 조건을 붙인 신종자본증권형을 발행하는 것은 JB금융에 이어 우리은행이 두 번째다. JB금융의 경우 지난 9월 코코본드 2000억원을 공모했지만 대규모 미매각분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코코본드 발행금리를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2.8%포인트 가산한 금리로 정했다. 다만 발행 후 첫 5년간은 5.21%를 보장하는 선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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