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뒤늦게 국토부 조사 출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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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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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땅콩 리턴'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1일 "조현아 전 부사장은 12일 오후 3시에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서울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12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국토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검찰의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등의 본격 수사가 이뤄지면서 압박을 느껴 참석하는 쪽으로 뒤늦게 의사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해 국토교통부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서부지검은 이날 오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국제공항 내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5일 조 부사장의 지시에 따라 미국 JFK국제공항에서 ‘램프 리턴’을 한 대한항공 KE086편 운항과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항공기 블랙박스도 압수수색 대상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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