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아내 "아이가 아빠 없이 자라야 멈출 거냐" 과도한 관심에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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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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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방송인 에네스 카야 아내가 과도한 언론 보도에 인정을 호소했다.

에네스 카야 아내는 11일 블로그에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입니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한 것도 에네스의 잘못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했습니다"라고 했다.

에네스 카야 아내는 "하지만 현실은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남편을 버리던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만 끝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또 고통스럽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에네스 카야 아내는 "SBS '한밤의 TV 연예' 제작진이 밤 10시에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옆집 이웃에 인터뷰를 진행하며 심지어 에네스 카야와의 인터뷰는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했다"면서 "지금 우리 애기는 문 두드리는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랍니다. 혹시 누군가가 집을 들여다보며 계속 문을 두드리는데, 숨어 있어야 하는 마음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집에는 애기와 저 둘 뿐이었고, 저는 애기를 안고 계속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옆집 사람까지 찾아간 이후로 저희는 동네에 민폐 주민이 됐습니다. 이미 제 얼굴은 방송에서 공개돼 다시 외출하기도 두렵습니다. 지난주 피해 여성의 인터뷰가 나온 이후로는 제 부모님은 집 밖을 다니지 못합니다. 어떻게 한쪽 이야기만 듣고 모든 게 밝혀진 양 진실처럼 방송할 수 있는지"라며 "오직 시청률을 위해서인가요? 우리 가족 모두를 한국에서 쫓아낸 다음에야 멈추실 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혼녀가 되고, 애기가 아빠 없이 자란 뒤에 멈추실 건가요? '한밤'에는 시청률이 중요하지만 제게는 가족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발 부탁하는 겁니다. 카메라는 무섭고요. 모르는 사람이 집 문을 두드리고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건 더 무섭습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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