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가치·현장경영]삼성, 협력사와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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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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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은 협력회사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

삼성은 2018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을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이다. 1차 협력사에는 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 노하우 전수 등을 약속하고 2차 협력사에도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은 또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해 성실한 협약 이행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연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삼성전자에 연면적 5000평 규모의 교육컨설팅 센터를 건립하고 산하에 △교육센터 △전문교수단 △청년일자리센터 △컨설팅실 △상생협력연구실을 설치, 협력사를 지원하는 종합센터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에도 상생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2012년부터 협력사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해오고 있다. 삼성이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구직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매년 2회 ‘상생협력 소통의 장’을 열어 동반성장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의 투명경영과 준법경영 실천, 해외 분쟁광물 사용 금지 등에 대한 당부와 건전한 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1, 2차 협력사간의 상생협력 활동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달 열린 행사에서는 총 450여개의 삼성전자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해 2015년 환율과 경제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이노베이션 주도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과 성과 연계 방법을 고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비·부품 국산화를 위한 범국가적 목표 아래 기존 협력사에 국한하지 않고 관련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상생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Co-Up Fair’를 통해 해외기업에 의존하던 200여 가지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협력회사가 창출한 매출은 1300억원에 이른다. 지난달에도 ‘2014 Co-Up Fair’를 열어 기업들의 제안서를 받고 국산화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찾아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에 기술을 전수하고 기술 평가를 실시해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또 우수 과제로 선정될 경우 무보증·무회수 조건의 R&D 협력 펀드를 통해 최대 10억원 규모의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가 가능한 설비·부품 등은 적극 구매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계열사들이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돕고자 마련한 '채용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북적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천안시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삼성SDI 동반성장 대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삼성SDI가 협력회사들과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 지속적으로 상생·발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삼성SDI는 지난 1997년부터 매출확대, 품질개선, 인력지원 등 경영의 전반에서 걸쳐 협력회사 지원활동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산업혁신 3.0'을 통해 1차 협력회사 지원을 넘어 2차·3차 협력회사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기도 지난 2월 ‘2014 동반성장 대축제’를 개최하고 ‘동반성장 3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협력사 경쟁력 제고 △성과공유제 확대 운영 △녹색경영 생태계 조성이 그 속에 담겼다.

삼성전기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생펀드 및 연구개발(R&D)협력펀드를 마련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상생아카데미를 운영해 협력사 임직원 무료 직무교육 지원, 공동 연구개발공간인 윈윈플라자 운영, 협력회사 고유기술 보호를 위한 기술자료 임치 등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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