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첫 '난징대학살 국가추모일'...시진핑 주석도 추모식 참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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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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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난징대학살 추모기념일을 맞아 중국 난징에서 대대적 추모식이 개최된다. 난징대학살 생존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들고 일제의 만행의 알리는 전시회에 참여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맞아 대규모의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당국이 지정한 난징대학살 추모일인 13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참석하는 대대적인 추모식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추모식은 난징 시내에 위치한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에서 오전 10시(현지시간) 개최되며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최고 지도부가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정의 근거는 신화통신의 "당 국가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보도로 지난 7월 항일전쟁 발발 계기인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 기념행사를 앞두고도 같은 보도가 나온 뒤 시 주석 등 7인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시 주석과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냉각됐던 중일관계 회복 조짐이 감지된 가운데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시 주석이 추모사를 발표할지, 발표한다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추모식은 중국인민라디오방송, 중국중앙(CC)TV,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인민망, 신화망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아울러 난징시는 추모식 시작 시간에 1분간 사이렌을 울려 희생자를 애도할 예정이다.

올 들어 중국은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정하고 관련 사료발굴과 생존자 증언을 수집해 일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13일부터 다음해 1월까지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30만명 이상(중국 추정)의 중국인을 무참히 학살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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