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학군 수요·재건축 이주에 국지적 강세…명일동 삼익가든맨션 3000만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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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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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12월 둘째 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12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5일에 비해 0.13% 상승했다.

겨울방학을 준비하는 학군 수요와 내년 이주를 앞둔 재건축 단지 주변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0.32%) △양천구(0.30%) △중랑구(0.28%) △강남구(0.25%) △광진구(0.22%) △서초구(0.21%) △강북구(0.20%)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가든맨션, 둔촌동 현대1차가 500만~3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삼익1차, 고덕주공4단지 등 주변 단지의 재건축 이주 수요가 더해지면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양천구는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 수요가 늘어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14단지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구는 수서동 한아름,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일원동 샘터마을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에 학군 수요까지 겹쳐 오름폭이 컸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는 지역별로 등락이 있었지만 변동폭이 크지 않았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용인과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폭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2%) △평촌(0.02%) △김포한강(0.02%)이 상승했고 △동탄(-0.07%)은 하락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청구, 야탑동 장미코오롱이 5000만원, 평촌은 비산동 은하수벽산이 250만원 올랐다.

동탄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동탄2신도시의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더디게 소진돼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인천(0.15%) △용인(0.09%) △수원(0.04%) △고양(0.03%) △과천(0.03%) △광명(0.03%) △시흥(0.03%) 순으로 상승했다.

인천은 새 아파트임에도 비교적 전세값이 저렴했던 청라, 송도, 영종에서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서구 경서동 제일풍경채,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그린애비뉴7‧8단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한양수자인이 500만~1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은 재계약 등으로 신규 전세매물을 찾기가 어려워 동천동 한빛마을래미안이스트팰리스1‧2단지, 신봉동 신봉마을1단지센트레빌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입주 물량 감소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국지적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고, 수도권은 전세의 월세전환과 서울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전셋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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