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국내 박스오피스 흥행신기록을 세운 영화 '명량'이 중국 팬들을 찾아갔다.
영화 '명량'은 12일 오전 중국 전역에 있는 3000여개 상영관에서 '명량해전'(鳴梁海戰)이란 제목으로 동시 상영됐다.
영화의 러닝타임은 한국어판보다 20분가량 줄어든 108분으로 조정됐다. 애초 11월 28일로 정해졌던 개봉일 또한 12월12일로 늦춰졌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난징(南京)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13일)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13일 오전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 기념관에서 열리는 국가추모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은 첫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앞두고 일제만행을 고발하는 TV 영상물을 방영하는 등 일제만행을 알리며 항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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