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사무장 폭행 “모르는 일” 강력 부인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땅콩리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사무장 폭행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 향후 양측간 엇갈린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 전 사장은 12일 오후 3시경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 위원회 서울사무소에 출두해 오후 10시 30분경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 전 부사장은 장장 7시간 30분간의 조사 끝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죄송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 사무장이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어 사무장 폭행과 거짓 진술을 인정 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부인했다.

또 직접 (폭행을 가한) 행위를 없다고 받아들여도 되냐는 질문에도 “지금 처음 듣는 이야기라서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다”고 재차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 이어 검찰 조사와 관련, “남은 조사에도 성심껏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