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미아넛 봉지째 보여주는 게 원래 규정" 대한항공 사무장·익명게시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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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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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 밝혔지만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대한항공 사무장이 직접 증언에 나선 것.

대한항공 사무장은 13일 한 매체를 통해 ‘땅콩 회항’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회사 측이 자신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사무장뿐만 아니다. 대한항공 직원들도 사내 익명 게시판을 이용해 또 다른 사실을 폭로했다. ‘땅콩 회항’ 이후 대한항공은 “마카다미아넛은 승객 의향을 물은 뒤 접시에 담아 건네는 것이 규정이었는데 승무원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했지만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에는 “원래 규정은 승객에게 마카다미아넛을 봉지째 보여주고 (승객이) 먹겠다고 하면 작은 그릇에 담아준다. 객실 승무원은 잘못이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측 입장과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설명은 한국 출발편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미국 출발편은 세관 등의 문제로 땅콩 등 음식을 보여주면 안 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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