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리테일 대표이사 회장 돌연 사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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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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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홍석조 대표이사 회장이 사임했다. 홍석조 회장의 사임으로 BGF리테일은 박재구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1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홍 회장은 대표이사와 등기임원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계속 유지한다.

홍 회장은 BGF리테일의 주식 34.9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인의 지분 총 합은 63.43%에 달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일본 훼밀리마트와 제휴를 종료하고 지난 2012년 CU로 브랜드를 변경, 지난 5월 상장까지 완료하는 등 많은 이슈가 지나갔다”며 “현재 안정화 됐다는 판단하에 전문경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사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홍 회장은 BGF리테일의 미래사업과 인재양성 등 큰 그림을 그리는 구상에만 참여한다.

홍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대표이사직 사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무엇보다도 업계 1위의 위상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도 ‘미생’이었던 보광훼미리마트를 CU라는 독자 브랜드와 독자 경영권이라는 두 집을 갖춘 BGF리테일로 재탄생시킬 수 있었던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홍 회장은 1987년 사법연수원 8기를 수료, 검사로 임관한 뒤 25년을 검찰로 활동했다. 홍 회장은 삼성 X파일 사건이 불거진 2005년 '검찰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광주고검장으로 검사생활을 마쳤다. 2007년부터 BGF리테일의 전신인 보광훼미리마트를 맡았다. 그는 자유당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고 홍진기 전 장관의 차남, 삼성그룹에 출가한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이다.

한편 이날 조현덕 사외이사도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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