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사무장 말 맞나…"'너 나가'하는 소리 들었다" 승객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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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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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사무장[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토교통부가 ‘땅콩회항’에 대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외에 승객들도 참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의 승객 명단과 이코노미석에 앞자리에 있던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오는 15일 참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3일 News1이 보도했다.

A씨는 ‘땅콩회항’에 대해 주변인에게 “일등석에서 ‘너 내려’라는 여자 목소리가 꽤 크게 들렸다”면서 “‘땅콩 회항’ 사건이 보도된 것을 보고 그 목소리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란 것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땅콩회항’ 사무장은 12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여승무원의 무릎을 꿇린 상태에서 모욕을 줬고 삿대질을 계속하며 기장실 입구까지 밀어붙였다”고 했다.

사무장은 대한항공 측이 자신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했다면서 “‘땅콩회항’ 언론 보도 이후 대한항공 직원 5~6명이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해 조 부사장이 화를 냈지만 욕은 한 적이 없고 스스로 내렸다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사무장의 발언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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