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새벽 내내 범행을 일관되게 부인해 온 박춘봉이 경찰이 증거를 차례대로 제시하자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춘봉은 이날 “수원과 화성 등 총 4곳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사본부는 박춘봉의 얼굴을 공개했다.
박춘봉은 경찰에서 “피해자를 밀쳤는데 사망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토막사건이 처음 발견된 지 8일이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카운터에서 박춘봉을 긴급체포했다. 박춘봉은 또 다른 여성과 모텔에 투숙하려다 체포됐다. 팔달산 사건이 잔인하고 중대했던 만큼 수사본부는 박춘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박춘봉은 50대 중반의 중국 동포이며 피해 여성은 박 씨와 동거해 온 40대 후반의 중국동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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