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올해도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더 어려워 질 것'
중소기업인들 대다수는 내년도 상황이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365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 10곳 중 8개사가 이같이 전망했다.
실제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년(96.8) 대비 5.1포인트 하락한 91.7로 나타나, 내년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투자심리 위축 및 엔저현상 지속,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투자심리 위축'은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48.2%)로 꼽혔다. 가계부채(16.6%)와 환율 불안정(11.7%)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침체(4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실제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지난달까지 31개월 연속으로 '내수부진'을 경영상 가장 어려운 점으로 여긴 바 있다.
이와 같은 내수부진 극복을 위한 방법으로는 과반수 이상(54.1%)이 '내실경영'을 계획하고 있었다.
중소기업들이 예상하는 내년도 대출금리 수준은 4.3%였지만, 적절하다 생각한 대출금리 수준은 3.9%로 지금보다 더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를 원하고 있었다.
또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1082.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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