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청송군 청송읍 덕리 소재 ‘보광사 극락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장은 지난 11월 27일 문화재위원회를 개최해 지정을 의결하고 12월 11일자로 ‘청송 보광사 극락전’을 보물 제1840호 지정, 고시했다.
보광사는 신라 문무왕 8년(668)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왕조를 거치면서 세종대왕비인 소헌왕후 심씨의 시조 청기군 심홍부의 묘소를 수호한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신라 때 초창됐다고 전하고 있으나, 근래에 수리 공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만력(萬曆)43年(1615)’의 기록이 있어 조선 중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규모는 웅장하지 않으나 조선중기 건축양식의 표준을 잘 따르고 있다.
보광사 극락전과 같은 다포계 맞배지붕형식 불전건축의 구조양식 및 공포구성에서 기 보물로 지정 보존하고 있는 대비사 대웅전(보물 834호, 17세기), 대전사 보광전(보물 1570호, 1672), 환성사 대웅전(보물 562호, 1635), 대적사 극락전(보물 836호, 1635) 등 17세기 불전 건축에서 채택된 건축수법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자료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
이번 보광사 극락전의 ‘보물’ 지정으로 청송은 보물 2개소를 포함한 국가지정문화재 15개소와 도지정문화재 30개를 합해 모두 45개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이상오 청송군 문화관광과장은 “지속적으로 지역의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하고, 우수한 도지정 문화재는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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