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성과학기술자상’에 함시현·임혜숙 교수, 유향숙 명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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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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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창의상에는 KIST·고려대·생명공학연 수상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2014년 제14회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과 ‘과학기술창의상’ 수상자 및 수상기관을 14일 각각 선정·발표했다.

먼저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숙명여대 화학과 함시현 교수(45세·이학부문),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임혜숙 교수(52세·공학 부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향숙 명예연구원(65세·진흥 부문)이 선정됐다.

함 교수는 치매나 암, 광우병 등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응집현상의 기작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질병 유발 단백질의 응집원인과 기작을 규명하고 단백질의 응집성향을 90% 정확도로 예측하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응집현상을 분자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공학 부문 수상자인 임 교수는 차세대 인터넷 통신망 장비의 핵심부품인 패킷전달 엔진의 고속화를 위한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구조를 개발한 점이 인정됐다.

입력된 패킷의 헤더정보에 기초해 패킷전달 및 패킷분류 과정을 효율화할 경우, 통신망 장비의 고속화와 소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 명예연구원은 아시아 태평양 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APNN) 의장 활동을 통해 지역 여성과학기술인 역량강화와 상호협력체계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태 여성과학기술인네트워크 의장으로서 각국 여성과학기술인 현황 파악, 여성정책의 개선방향, 상호이해 모색 등을 통해 한국 여성과학기술인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들에게는 미래부 장관상과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된다.

또한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도 발표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테라피(therapy)와 진단을 뜻하는 다이어그노시스(diagnosis)를 합성한 테라그노시스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고려대학교는 기온변화에 따라 개화시기가 달라지게 하는 단백질 복합체를 규명하고 식물의 병저항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해 연구하는 등 지구 생태계의 기반을 이루는 식물의 발달과정과 방어능력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미래부 장관상)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자가 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 수상 기관에는 각각 상장 및 포상금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여성과학기술자상과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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