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 김해에서 양산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A씨는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때문에 출근은 일찍, 퇴근은 늦게 하는 습관이 생겼다.
#. 마산에서 부산신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B씨는 운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잦다. 부산신항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언제 막힐지 모르기 때문이다.
냉정~부산간 3개 고속도로가 확장·신설돼 만성적인 정체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남해선 서김해나들목~대저분기점 △남해2지선 서부산영업소~서부산나들목(확장) 구간 △중앙 지선 김해분기점~대동분기점(신설) 등 3개 구간을 개통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중앙고속도로 지선구간인 서김해~대저 확장, 김해~대동 신설로 김해에서 양산방향으로 이동 시 혼잡구간인 부산 도심지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이동거리는 5㎞, 출·퇴근 기준 통행시간은 약 30분 단축될 전망이다.
김해와 부산신항만의 서부산TG∼서부산 구간도 확장돼 물류수송이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등 대형화물차 통행 비중이 30%로 높은 구간인 만큼 화물차 통행시간은 10분 이상 단축되고, 연간 물류비용은 1893억원 절감될 것으로 관측된다.
도심부에 인접한 서부산 영업소는 부산 외곽지역으로 이전해 시가지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서부산나들목∼사상구간은 지자체로 이관함으로써 지역 여건에 적합하게 도로를 관리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경남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추가로 개통하면 창원, 부산, 울산을 연계하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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