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톡톡'…"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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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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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토종 온라인 쇼핑몰들이 함께 지난 12일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종일 인터넷 세상을 들썩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는 이날 전주 금요일(5일) 대비 순간 트래픽이 8배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 일거래액, 최고 트래픽 등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14일 밝혔다. 또 지난해 진행한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보다 거래액이 2배 상승했다.

온라인몰에서 금요일은 트래픽이 주중 상대적으로 낮은 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 쏟아진 전국민적인 관심 덕분에 11번가는 오픈 이래 역대 최고의 금요일 거래액을 기록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11번가, H몰, 롯데닷컴, CJ몰 등 대한민국 유수의 온라인 대표 유통업체 10곳이 함께 진행했다.

업계는 이날 하루 거래된 금액이 당초 예상했던 1000억원을 상회한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실시간 검색어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종일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11번가가 판매한 ‘캐나다구스’, ‘아이폰6’, ‘셀린느 트리오백’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2~7분만에 매진되는 메인 상품의 90%가 완판됐다. 매 시간 발급하는 할인쿠폰 총 15만장은 오픈 시작과 동시에 소진됐다. 

특히 11번가는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 외국계 e-커머스 기업들이 잠식해온 국내 소비시장에 한국 유통기업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박준영 11번가 마케팅 실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국내 유통 업체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 ‘한국판 쇼핑주간’으로 자리잡아 내수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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