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은 연간 5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지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외국 기업이 직접 조달에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다.
'Ability One'은 미국 연방정부 조달 시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 및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특혜제도로, 장애인들의 직업 교육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안됐는데, 코트라 워싱턴무역관 관계자는 이 제도를 활용하면 국내 기업의 제품에 대해 우선구매권을 확보하고 자국산 구매제도(Buy American)와 같은 제도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AbilityOne의 인증기관인 미국립시각장애인산업단체(NIB,National Industries for the Blinds)의 구매담당자들이 직접 방문해 국내 IT제품 및 소모품 생산 기업 30여 개사와 1:1수출상담을 한다. 상담회에서 연결된 기업 중 바이어 측의 평가가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다음날인 16일, 직접 해당 공장을 방문하여 생산 시설을 견학하고 구체적인 협력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7일에는 한국의 시각장애인 기관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만나 양국의 장애인 직업교육 및 일자리 알선 서비스에 대해서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춘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장은 "미 정부 조달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점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기업들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는 미 정부 조달시장에 초기 진입하는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이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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