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언론매체에서 나의 진심어린 마음은 아랑곳 않고 공갈과 협박 같은 왜곡 허위보도로 말미암아 내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며 "나는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은 강연을 하고 내 책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하는 데 왜 종북 토크콘서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씨의 경찰 출석은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함께 전국 순회토크 콘서트에 나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인권·복지국가인 것처럼 묘사했다며 보수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데 따른 것이다.
신씨는 최근 전북 익산에서 열린 통일토크콘서트에서 오모군이 인화물질을 터뜨리는 소동이 일어난 데 대해 "이러한 비이성적, 비상식적 상황 때문에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폭탄테러와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며 "나는 진정으로 남과 북, 해외동포가 한마음으로, 사랑으로 평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한반도를 꿈꾸는 아줌마"라고 했다.
신씨는 "이런 마음에서 기회가 되면 갈 예정"이라며 "여러분이 원하시면 어떤 채널, 교회, 학교, 방송국이 됐든 (강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씨는 또 "국내법을 어긴 일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국가보안법에 걸린다고는 양심에 손을 얹고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모국을 짝사랑하다가 배신당한 심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출석한 신씨의 변호인은 "신씨가 콘서트에서 했던 발언은 이미 문제가 없다고 검증됐다"며 "무혐의 처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씨가 토크콘서트에서 한 대부분의 발언은 신씨가 쓴 책, 언론 기사, 강연에 등장했던 내용"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씨의 책을 작년에 우수도서로 선정했고 작년 9월에는 통일부가 만든 다큐에 참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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