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김효주(롯데)가 1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의 스코어는 김효주가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 전인지자 12언더파 204타다.
대회장인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월드컵코스에는 파5홀이 4개 있다.
전인지는 파5홀에서 첫날 버디 2개, 둘째날 ‘노 버디’, 셋째날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전체 12언더파 중 33.3%인 4언더파를 파5홀에서 기록한 것이다.
프로골퍼들에게 파5홀은 ‘버디 홀’이다. 장타력으로 2온을 하든가, 세번째 웨지샷을 정확히 날려 이글이나 버디를 기록해야 우승경쟁이 쉬워진다.
김효주와 전인지는 이 대회 최종일 15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다. 그러나 짧은 파5홀인 16번홀(길이 464야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전인지는 파를 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결국 KLPGA투어 2015시즌 첫 대회 뿐 아니라, 골프대회의 우승향방은 파5홀에서 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을 아닐 성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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