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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인터뷰를 하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 김효주(롯데)가 14일 중국에서 끝난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다음은 김효주와 일문일답이다.
▲소감은.
“우승한 것 자체가 기쁘다. 2015시즌에 100% 한국 투어에서 못 뛸 것 같은데 좋은 성적이 나서 만족스럽다.”
▲내년에 국내 대회 몇 개정도 출전 예상하고 있나.
▲13번홀에서 이날 첫 보기가 나왔는데.
“잘 막은 보기여서 잘 했다고 생각했다. 버디할 수 있는 홀들이 남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전인지 선수가 마지막 홀 보기했는데 이후 전략은.
“언니가 보기한 줄 모르고 있었다.”
▲오늘 특히 잘됐던 점은.
“전반에는 9번홀을 빼고 1∼8번홀에서 제일 긴 퍼트 거리가 세 발걸음이었다. 아이언샷이 정말 잘됐다.”
▲2015시즌 미국LPGA투어의 목표와 계획은.
“아직 없다. 세계랭킹을 목표로 경기하지는 않을 것같고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할 것이다.”
▲이 대회 후 다음 시즌까지 계획은.
“라식 수술을 일주일 후 할 예정이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어느정도인가.
“잘 모르겠다. 나갈 때는 많이 나가고 안 나갈 때는 안 나간다.”
▲동계훈련의 주안점은.
“쇼트게임이 1순위다. 거리 늘리기 위해 체력운동을 할 예정이다.”
▲아이언샷 연습 비결은.
“1라운드 끝나고 아이언이 마음에 안 들어서 연습장에 갔는데 잘 맞았다. 오늘은 아이언샷이 잘 된 반면 드라이버샷이 잘 안됐다.”
▲후반에 전인지가 따라왔는데.
“동타인 것은 리더보드에서 봤다. 그 이후 집중해서 압박을 많이 받았다. 쫓아와서 신경을 많이 썼지만 전반에 좋았던 감을 잡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더니 좋아졌다.”
▲올해 국내외에서 7승을 했는데 우승할 때 전반부터 잘하는 스타일인가, 후반에 치고 나가는 스타일인가?
“내가 우승한 경기에서는 항상 마지막 조에 있었다. 선두에 있을 때 우승을 했던 경우가 많았고 역전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내년뿐만 아니라 길게 봤을 때 목표로 삼는 부분이 있다면.
“미래를 길게 생각하지 않고 짧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어른들은 골프선수를 오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굳이 오래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오래하면 좋은데 운동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몸이 일찍 안 좋아질 것같다.”
▲좋은 성적을 내서 사람들이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승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덜 잊어버릴 것같아서 다행이고 미국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다른 대회 우승 때와 달리 피곤해 보인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유없이 피곤한 것같다. 어제 살짝 몸살기가 있었으나 약을 먹으면 몸이 둔해질 때가 있어서 먹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엔 괜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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