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 시킨 두 번째 훅 다시 보니 깜짝"..김대환 로드FC 데뷔전 KO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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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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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 시킨 두번째 훅 다시 보니 깜짝"..김대환 로드FC 데뷔전 KO승리[사진=김대환 로드FC 데뷔전 방송캡처]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격투전문 해설위원 김대환이 로드FC 데뷔전에서 KO승을 거둔 가운데 카운터 펀치가 두번째 오른손 훅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로드FC 020' 80㎏ 이하급 경기에서 김대환(34)은 브라질의 더글라스 고바야시(29)를 1라운드 1분58초 만에 KO로 눕히고 데뷔전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대환은 스탠팅에서 승부를 내려는 작전으로 고바야시 테이크 다운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1라운드 1분50초에 들어서자 김대환은 고바야시를 철망 쪽으로 밀어붙이고 묵직한 한 방을 노렸다. 왼손 몸통 가격으로 상대방을 유인한 뒤 오른손 훅으로 끝장을 보려는 작전이었다.

고바야시는 김대환의 첫번 째 시도에 걸려들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지만, 두번 째 시도에서 김대환의 왼손이 움직이자 고바야시는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김대환의 오른손 훅에 결정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김대환은 상대방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지도 않았다. 맞는 순간 고바야시는 눈의 초점을 잃었고 바로 기절했다.

경기 후 김대환 인터뷰를 통해 "어안이 벙벙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그동안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조금씩 운동을 해왔다. 그동안 격투기를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대환은 이어 "이번 파이트머니를 뺑소니 사고로 고인이 된 윤성준 선수의 유족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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