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경위 유서,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언급 파장..청와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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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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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경위 유서,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언급..청와대 반응은?[사진=최 경위 유서,방송캡처]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자로 검찰 수사를 받던 최모(45)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최 경위 유서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언급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최 경위 유족들은 서울 광진구 명일동성당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경위 유서 14쪽 가운데 가족 관련 부분을 제외한 8쪽을 공개했다.

최 경위는 유서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 한모 경위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나는 너를 이해한다" 며 "(청와대)민정비서관실에서 너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이어 "이제 내가 이런 선택(자살)을 하게 된 것은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회사(경찰)차원의 문제이나 이제라도 우리 회사의 명예를 지키고 싶어 이런 결정을 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 반박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어느 누구도 해당 경찰관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유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직접 개입한 것이어서 또 한 번 파문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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