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대기식 해명에 거짓말까지…사무장에 사과쪽지한 조현아 마음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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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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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사무장에 사과쪽지[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진실성 없는 둘러대기식 해명과 거짓 진술이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조현아 땅콩 회항 논란'이 커지자 한 매체는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술을 마셨다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대한항공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에 출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탑승 전 지인들과 와인 1병을 나눠 먹었다고 시인해 대한항공 측이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져 비난을 키웠다.

또한 박창진 사무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나와 여승무원을 무릎 꿇게 한 뒤 삿대질을 했다. 또한 여승무원의 어깨를 밀치며 벽으로 몰아세웠고, 폭언과 함께 매뉴얼 파일을 던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처음 듣는 일"이라고 부인했지만, 당시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하고 있었던 일등석 승객 역시 "사무장이 '최근 수정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규정에 맞게 이뤄졌다'고 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야, 어디서 말대꾸야. 죄송하다고 해'라고 했다. 그리고는 사무장과 여승무원을 무릎 꿇게 했다"고 진술해 박창진 사무장 말에 힘을 실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현아 전 부사장은 여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찾아 사과하려고 했으나 없자, 문틈으로 사과내용이 적힌 쪽지를 문틈으로 밀어 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거듭되는 거짓과 둘러대기식 해명으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에 사과쪽지를 한 것도 진실성이 있느냐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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