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측정장비 핵심부품 국산화율 90%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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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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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패트롤 사업단, 환경측정장비 핵심기술 국산화에 잰걸음

  • 16일 서울 건국대에서 출범식…수출형 제품 양산 주력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환경 오염물질 측정장비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환경측정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에서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 출범식을 연다.

이번 사업단은 그동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환경계측장비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수출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성됐다.

그린패트롤 사업단은 수질과 대기 오염 측정과 유해화학물질 측정 분야 센서·계측기기·측정장비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66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그린패트롤 사업단을 통해 국내 환경계측장비 분야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현재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총유기탄소(TOC) 측정분석장치, 복합유해물질 굴뚝자동측정기, 초미세먼지(PM2.5) 측정분석장치 등에 집중한다.

이렇게 개발된 환경측정장비 핵심 기술은 굴뚝자동감시체계, 수질원격감시체계, 국가 수질자동측정망 등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며 수출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그린패트롤 사업단을 운영하게 될 건국대학교(사업단장 김조천 교수)에서는 수질, 대기측정 분야에서 내년 1월 초까지 공모 절차를 거쳐 당월 중순 신규과제를 수행할 연구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측정장비는 국가 환경측정망 필수장비로서 환경오염물질 확산을 조기에 대응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첨단 핵심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국내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례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첨단 환경정보시스템인 굴뚝자동감시체계(CleanSYS)의 온라인 자동측정기는 90%가 외국에서 들여온 제품이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그린패트롤 사업단이 첨단 환경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해 국내 환경측정기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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