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립스카이(26)가 2014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립스카이는 14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CC(파72)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골프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시즌 상금 71만3901달러(약 7억9000만원)를 벌어들인 립스카이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두바이오픈(총상금 50만달러)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랭킹 1위가 확정됐다. 상금랭킹 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60만2833달러를 기록중이어서 두바이오픈에서 우승하더라도 립스카이를 추월할 수 없다. 라히리는 타일랜드 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하며 내년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립스카이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은 내게 매우 큰 의미”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립스카이는 올해 9월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한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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