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도심서 IS 추정 인질극…"오페라 하우스에도 폭발물 의심 물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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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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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15일 오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략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졌다."한국인 인질 여대생 알바 배씨"..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인 확인]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15일 오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졌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 20여 명의 손님과 종업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총기를 소지한 이 괴한은 인질들을 위협, 큰 IS 깃발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인질 중에는 한국 교민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페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은 시내 금융 및 쇼핑 지역의 중심에 있다. 게다가 주 총리 사무실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고 호주 중앙은행과 호주 최대의 은행 두 곳의 본점도 이곳에 있다. 주 의회 건물은 이곳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의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사람들에게 멀리 떨어져 달라고 요청했다.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카페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에 대해서도 별개의 사건이 있어 사람들을 대피 시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괴한이 린트 카페로 침입해 20여 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인질을 석방하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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